▲ 아이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010년대는 아이유의 10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위기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은 지난 1일 2010년대 시대 차트를 공개했다. 이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가 많은 음원을 100위까지 집계한 차트다. 2010년대 차트 1위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으로, '벚꽃좀비', '벚꽃연금'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이어 아이유 '밤편지'가 2위, 박효신 '야생화'가 3위로 뒤따르고 있다. 

연대차트 공개로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가운데, 아이유의 곡이 무려 11곡이나 실려 눈길을 끈다. 2010년대 차트 상위 100위권 안에서 아이유가 10분의 1이나 차지한 셈이다. 2위를 기록한 '밤편지'에 이어, '금요일에 만나요'가 5위, '봄 사랑 벚꽃 말고' 7위, '너의 의미' 13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18위, '좋은 날' 23위, '팔레트' 32위, '너랑 나' 36위, '삐삐' 68위, '스물셋' 80위, '나의 옛날이야기' 88위를 차지했다.

각 연도별로 살펴보면, 아이유의 기록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2010년대를 시작하는 2010년 연간 차트에서 아이유의 '잔소리'가, 2010년대 마지막 년도인 2019년 연간 차트에서는 아이유의 '블루밍'이 랭크돼 있기 때문이다.

▲ 멜론 2010년대 차트에서 아이유의 노래가 11곡 차지했다. 멜론 2010년대 차트 캠처

이 같은 아이유의 기록은 눈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다. 2010년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한 인기를 방증하는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2010년대를 열고 닫았다며, 2010년대 하면 아이유라는 것이 실감 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멜론은 "2010년대는 아이유의 시대라 해도 무방했다. 연대차트 100위권 내 무려 11곡을 올리며 '갓이유'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며 "아이유는 2010년부터 매년 연간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성 솔로 아티스르로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고, 명실상부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10년간 많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주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유 자리는 오히려 더 굳건해 보인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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