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왼쪽부터). 제공ㅣ모스뮤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성악 어벤져스' 라포엠이 데뷔 앨범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라포엠은 2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첫 미니앨범 '신#1'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포엠 멤버 유채훈, 최성훈, 정민성, 박기훈은 지난 7월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운명적으로 팀이 됐다. 이들은 '팬텀싱어3' 이후 바쁘게 달려오면서 서로에 대한 중요함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리더 유채훈은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쉼 없이 달려와서 지쳐있던 부분도 있었다. 이후에는 여유롭게 서로 친밀해진 느낌이다. 음악을 하며 미래를 그릴 수 있게끔 책임감도 생겼다. 팬분들 피드백도 받으면서 이제 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민성도 "저도 음악에 대해 진지해진 것 같다.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만 들려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박기훈은 "프로그램 끝난 지 5개월 정도가 됐다. 하루 이틀 정도 빼고는 저희끼리 매일 만났다. 라포엠이 인생이 전부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최성훈은 "저도 똑같은 것 같다. 라포엠으로 지내면서 동료애를 느끼고 있다. 라포엠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음악에 임해야 하는 고민이 습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공연장에서 성악을 불러온 라포엠은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과정이 낯설었다고 털어놨다. 최성훈은 "녹음 부스에서 녹음하는 것이 처음이라 그 환경에 적응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양한 발성과 음악성을 녹음 부스에서 녹일 수 있을지 회의와 연구를 오랜 시간 했다"고 말했다.

라포엠은 이날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멤버들은 첫 앨범을 세상에 발표한 라포엠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민성은 "음원 사이트에 저희 앨범이 있는 것이 감동이다. 라포엠이라는 글자를 볼 때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했고, 최성훈은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주셨다. 첫 앨범이라 설레는 마음이 크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실감이 안 난다"는 박기훈은 "노래가 나오자마자 노래를 들었다. 노래 하나하나를 들을 때마다 추억들이 떠올랐다.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유채훈은 "성악가 사이에서는 그런 말이 있다. 성악가가 30대면 소리가 가장 건강하고, 40대는 농익는다고 한다. 저희는 힘차고 소리가 좋은 시기에 기록물을 남길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그래서 혼신을 다해 소리를 내려고 한 노력의 결과물이 모인 앨범이다. 기념비적인 앨범이라 생각해 벅차다"고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 라포엠 미니 1집 재킷 이미지. 제공ㅣ모스뮤직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신#1'은 구성하다 보니 여덟 곡이 됐다. 곡마다 개성이 다른 곡들이 모였더라.마치 영화의 신처럼, 변화무쌍한 작품으로 봤으면 하는 마음에 '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눈부신 밤'은 태연의 ‘들리나요’, 버즈 ‘남자를 몰라’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상준, 차길완 작곡가가 협업한 곡이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 연주에 라포엠 멤버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져 한 편의 시처럼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채훈은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라며 "저희가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면서 대중적인 멜로디와 저희 성악 4중주 클래식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고 짚었다.

또한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여덟 곡들의 느낌이 다 다르다. '눈부신 밤' 같은 경우는 멜로디와 선율적인 부분이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 적합한 곡이라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앞으로 해나갈 음악적 방향까지 담았다는 유채훈은 "'팬텀싱어3'에서 사랑받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거기에 더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담았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녹아든 앨범이다. 클래식 4중창 사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 커버곡 등 종합선물세트같은 앨범이다"고 밝혔다.

라포엠은 클래식 전공자로서 뿌리는 잃지 않은 채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유채훈은 "최초로 성악 전공을 한 멤버들로 이루어졌다. 정통 카운트 테너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성 4중창인데 혼성 4중창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며 '성악 어벤져스'의 하모니를 기대하게 했다.

유채훈은 "라포엠이 하는 음악이 크로스오버하는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 또 저희의 젊고 싱싱한 목소리를 담은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이번 앨범 목표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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