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자진 사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샤흐타르와 경기에서 패배한 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20-21 챔피언스리그 B조 5번째 경기에서 샤흐타르에 0-2로 졌다.

승점 7점(2승 1무 2패)에 머물러 조별 순위 3위, 4위 인테르 밀란과 승점 2점 차이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토너먼트로 바뀐 1997-1998시즌부터 16강에 개근해 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4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묶어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을 조기에 경질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단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우린 항상 어려운 순간을 겪어 왔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가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일 세비야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일주일 뒤 AT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에 나선다. 지단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만한 두 경기다.

지단 감독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린 경기를 잘했고 더 나은 결과를 받았어야 했다"며 "난 이 상황을 반전 시킬 저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16시즌 감독으로 데뷔한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길지 않은 경력에도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빅이어)를 모두 들어 올렸다.

2016-17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했고, 2015-16시즌부터 무려 3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를 독식했다. 지난 시즌에도 두 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3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고 2022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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