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블에 도전한 2020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에서 쓴잔을 마셨다.

전북은 1일 카타르 알와크라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5번째 경기에서 요코하마에 1-4로 졌다.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요코하마와 상하이 둥야(이상 9점)과 승점 5점 차 3위였던 전북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조별리그 통과 희망을 살릴 수 있었지만 패배로 탈락이 확정됐다. 오는 4일 상하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승점 7점에 그친다.

2018년 8강, 지난해엔 16강까지 올라갔던 전북은 이번 대회에선 조별 리그에서 짐을 싸게 됐다.

2020 K리그, 2020 FA컵을 우승하면서 노렸던 트레블 꿈도 이날 패배로 무산됐다.

전북은 A대표팀에 차출됐던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이주용이 대표팀 일부 선수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다.

공격진에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앞세우고 미드필더진에 베테랑 김보경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요코하마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기가 어려웠다.

첫 골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요코하마 분마탄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갈랐다. 슈팅 순간 허를 찔린 전북 수비진은 얼어붙었다. 슛이 무회전으로 날아와 골키퍼 송범근도 손을 쓰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추가 실점했다. 후반 5분 역습을 허용했고 요코하마 마르코스에게 실점했다.

전북은 3분 뒤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나카가와 데루히토에게 실점하면서 점수 차이가 2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송범근의 자책골로 1-4가 됐다.

요코하마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12점으로 쌓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