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수아. 출처ㅣ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배우 홍수아가 성형 수술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계기와 이로 인해 겪게 된 일들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한 홍수아는 현재 열연 중인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에 대해 "늘 논란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는데 연기로 1위하니까 좋다. 내가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은 연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성형수술 계기에 대해 그는 "5,6년 전에 작품이 없었다. 철부지 막내 일진 등 가벼운 역할들 뿐이었다. 그러던 찰나에 중국에서 작품제안이 들어왔다. 중국에서 첫 영화, 첫 주연을 한 뒤 드라마를 찍게 됐다. 청순가련한 역할이었다. 내가 외꺼풀인데 메이크업으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그때 마침 제작사에서 수술을 제안했다.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중국에선 반응이 좋았는데 한국에선 난리가 났다"고 밝힌 홍수아는 "저를 찾아주는 곳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연기를 하는 자체가 행복했다. 그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다. 하고나니 중국반응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 출처ㅣ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아울러 달라진 외모 때문에 한국에 못 올 뻔했다는 홍수아는 "중국에서 영화제작발표회 후 메이크업이 화려하게 돼 있는 상태로 한국에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여권사진이 쌍꺼풀 수술 전이었다. 출입국관리소에서 '이건 너가 아니다'라고 하더라. 결국 수술을 고백했다. 공항직원들이 다 모여 내 사진과 실물을 비교했다. 그동안의 출입국 기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과거 일일드라마 출연 당시 성형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것에 대해 "성형한 지 한 달 됐는데 드라마 제안이 갑자기 들어온 거다. 저와 친분이 있는 K 본부 감독님이 '너 드라마 처음 들어가서 내가 첫 전화한다' 하더라. 저는 일단 알겠다고 했다"며 "매몰법으로 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풀리더라. 그래서 한번 더 했는데 6개월만에 또 풀렸다. 그래서 아예 절개를 하는 수술을 했다. 그런데 쌍꺼풀 수술을 하니까 코가 말썽이더라. 전에 수술했던 코에 구축이 와서 휘었다. 그래서 코의 실리콘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성형 후라고 다 말렸는데 저는 국내 작품에 대한 늘 갈망이 있었다. 모두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했는데, 역시 제작보고회부터 홍수아 성형 검색어 1위였다. 또 다른 문제는 드라마 게시판에 '홍수아 얼굴밖에 안 보인다' 그런 말이 많았다. 저도 제 얼굴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홍수아는 "그 드라마 끝나갈 때쯤 6개월 만에 얼굴이 자리가 잡혔다"며 덕분에 현재 "성형 SNS 문의 쇄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성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저 홍수아는 더 이상 수술을 하지 않겠습니다. 예뻐진 얼굴로 열심히 연기해 가슴을 울리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어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 홍수아가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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