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딘 핸더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딘 핸더슨(23)은 계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게 될까?

핸더슨은 맨유의 백업 골키퍼다. 2011년 유스 시절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1군에 올라왔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6년부터 임대 생활을 보냈다.

스톡포트 카운티, 그림즈비 타운, 슈루즈버리 타운 등 프리미어리그 하부 리그에서 뛰어왔다. 그러다 201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셰필드에서 핸더슨은 날아다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을 1부 리그로 승격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시즌에도 셰필드 골문을 지키며 인상적인 프리미어리그 경기력을 보였다.

핸더슨이 지킨 셰필드 골문은 탄탄했다. 38경기에서 39실점하며 약체 팀답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셰필드는 리그 9위로 1부 리그 잔류를 넘어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시즌이 끝나고 셰필드는 핸더슨의 영구 이적을 추진했다. 골키퍼가 약한 팀들의 영입 타깃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비드 데 헤야의 이은 두 번째 골키퍼가 필요했던 맨유는 핸더슨을 불러들였다. 

지난 8월엔 계약 기간을 5년 늘리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핸더슨은 2025년 6월이 되어야 맨유와 맺은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뛰질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리그 경기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데 헤야의 벽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맨유가 37만 5000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데 헤야를 벤치에 앉히고 핸더슨을 주전으로 올릴 가능성은 적다.

때문에 영국 현지에선 핸더슨의 이적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핸더슨이 유로 2020을 위해 맨유에 이적을 요청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같은 소문을 부인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4일(한국 시간) "솔샤르 감독은 헨더슨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을 부정했다. 그는 '헨더슨이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고 주장하며 헨더슨의 잔류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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