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로스 구단은 전반에 경기가 중단되길 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지나친 승리가 사과를 만들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24(한국 시간) “스페인의 유스팀이 상대팀을 30-0으로 승리한 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스페인 유스팀들의 경기에서 나왔다. 실로스CF는 일요일 열린 지역 리그에서 SF후카르에 30-0으로 승리했다. 실로스는 A, 후카르는 C팀이 나왔다. 선수들은 14세와 15세로 구성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반에만 14-0의 결과가 나오자 실로스의 호세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회장은 경기를 그만 멈추길 원했다. 하지만 후카르의 코치가 경기를 계속하길 원해 후반이 진행됐고 경기는 30-0으로 끝났다.

지나친 승리는 사과를 만들었다. 먼저 로드리게스 실로스 회장은 무엇보다 우리 구단의 이름으로 상대 선수들과 부모님들에게 사과한다며 입을 열었다.

로드리게스 회장은 경기 결과가 이미 전반에도 무거웠기 때문에 경기를 그만할 수 있었다. 우리 감독은 두 팀의 심한 격차로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 감독이 자신의 선수들은 용감하고 경기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로스 선수들은 승리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 회장은 선수들은 득점 후 어떠한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고, 서로를 끌어안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가 공격을 하지 않고 패스만 했다면 사람들은 우리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레반테, 발렌시아, 비야레알 같은 팀들에 큰 점수 차이로 패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결과는 언론에 전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빅클럽이기 때문이다. 우리 감독은 SNS를 통해 위협을 받고 있다. 심각한 것들도 보인다. 불명예스러운 일이다라며 언급을 마쳤다.

실로스 구단은 긴급 미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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