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혜. 출처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 촬영 중 전종서와의 몸싸움 신을 찍다가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영화 '콜'(감독 이충현) 개봉을 앞두고,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신혜는 "영화에서 전종서 배우와 실제로 만나는 장면을 찍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신이 있다. 저희는 격하다고 생각 못했는데, 연기하고 있는 와중에 '컷'을 외치시더라. '뭔가 아슬아슬해보인다'는 얘길 들어서 '우리가 격했나?' 싶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영화에 잘 담기지 않았나 싶고, 그렇게 봐주셨다니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이 전달된 거 같아서 기뻤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전종서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정말 대단한 친구다. 연기도 소름돋게 잘하고, 어떻게 이런 에너지를 발산하는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앞에서 연기하는 저 또한 소름 돋았을 때도 있다. 실제로는 되게 귀엽고 애교도 많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를 하다보면 그런 리듬이 느껴지지 않나. 그런 게 참 통통 튀는 친구였다. 똑똑하고 영민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고 저 또한 현장에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영화 대부분을 서로 통화를 하며 교류하는 두 인물인 만큼, 만나는 신이 많지 않았지만 전종서와 박신혜는 대부분의 신을 함께 하며 카메라 밖에서도 상대방이 감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박신혜는 "배우가 각자 카메라 앞에서 직접 감정 잡으며 연기를 해줬다. 전종서씨 촬영할 때는 제가 현장에서 앞에서 대본을 읽고, 제가 할 때는 전종서씨가 와서 앞에서 맞춰주며 촬영을 했다. 실제로 통화하진 않았지만 앞에서 통화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들려서 그 소리만으로도 서로 감정을 주고받으며 연기할 수 있어서 수월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렬한 광기를 보여주는 전종서의 영숙 캐릭터에 대해 '탐나는 배역은 아니었느냐'는 궁금증이 이어졌다.

박신혜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광기있고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는 매력이 있어서, 저 또한 영숙이가 많이 보였다. '나라면 영숙이를 하고 싶을 거 같은데?' 했지만, 반면에 서연이가 가지고 있는 올곧은 사람의 모습이 점점 무너져가면서 독해지는 모습도 재밌겠더라. 계속 미쳐있을 순 있지만, 정상이었다가 미쳐가는 것을 그리는 것 또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박신혜는 이번 작품에서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라는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면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인 서연을 연기했다.

'콜'은 넷플릭스에서 오는 27일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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