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과 차민석(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서울 삼성의 선택은 차민석(19, 200cm)이었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차민석의 이름을 불렀다.

차민석은 제물포고 3학년 포워드다. 프로농구 드래프트 역사상 고등학교 선수가 전체 1순위로 뽑힌 건 차민석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고교선수 드래프트 최고 순위는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송교창(2015년, 전주 KCC)과 서명진(2018년, 울산 현대모비스)이었다.

삼성은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즉시 전력감으로 쓸 선수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삼성은 당장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풍부한 차민석을 택했다.

차민석은 고교 2학년 때 5개 대회에 출전하며 평균 26.2득점 12.8리바운드 4.5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했다. 장신 포워드로 돌파에 강점을 보였다. 다만 짧은 슛 거리는 약점으로 꼽힌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는 박지원을 호명했다. 박지원은 올해 대학 U리그 1차 대회에서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끈 주축선수다. 장신 포인트가드로 돌파와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20, 183cm)의 오빠이기도 하다.

3순위로는 현대모비스가 고려대 가드 이우석(21, 196cm)을 데려갔다. 이어 4순위는 양준우(인천 전자랜드), 5순위 한승희(안양 KGC인삼공사), 6순위 윤원상(창원 LG), 7순위 박진철(고양 오리온), 9순위 이용우(원주 DB), 10순위 임현택(서울 SK)순으로 뽑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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