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맨체스터 시티전 MOM은 케인이었다. 물론 손흥민은 후보에 없어 투표할 수 없었다 ⓒ토트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맨체스터 시티전 맨오브더매치(MOM)는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은 후보에 없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전 MOM을 발표했다.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무사 시소코, 에릭 다이어가 후보였고, 케인이 40.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케인은 올시즌 토트넘 공격 핵심이다. 득점에 치중하지 않고, 1.5선까지 내려와 토트넘 공격 전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15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거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토트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의 움직임에 맨체스터 시티 중앙 수비 두 명이 딸려 나왔고,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 선제골에 케인의 영리한 움직임이 있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케인이 움직이자 맨체스터 시티 수비들이 바보처럼 끌려 나왔다"라며 케인의 존재감을 말했다. 개리 네빌은 "케인의 공격 포인트를 보면 지네딘 지단이 생각난다"며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 선정 MOM 후보에 없어 경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전이 끝난 뒤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케인은 토트넘 팬들이 각각 맨체스터 시티 최고의 선수로 지목한 셈이다.

실제 케인은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골을 넣고 도움도 좋아하지만 수비도 즐긴다. 우리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결정력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분명 어려운 상대였지만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이겼다"라며 환상적인 호흡에 환하게 웃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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