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제임스 팩스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식을 다루는 캐나다 매체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가 22일(한국시간)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또는 제임스 팩스턴을 팀 2선발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1선발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활약에 힘입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류현진 이후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은 시즌 내내 토론토 약점으로 꼽혔다.

토론토는 올 시즌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미 1년 800만 달러에 왼손 투수 로비 레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FA 시장 문을 열었다.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은 공개적으로 선발투수 영입을 노린다고 밝혔다.

FA 선발투수 최대어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트레버 바우어다. 매체가 언급한 다나카와 팩스턴은 그 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체는 "다나카와 팩스턴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FA 선발투수다. 두 선수는 이상적인 2선발이 될 수 있는 기록들을 갖고 있다. 투수마다 위험 요소도 있다"고 짚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에 등판해 1054⅓이닝을 던지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0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으며 다쳤고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팩스턴은 메이저리그 통산 13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53⅓이닝을 던진 그는 57승 33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해는 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6.64로 주춤했다. 왼쪽 굴곡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매체는 "다나카와 거래를 한다면 2년 3150만 달러 계약이 적합해 보인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다나카는 2선발보다 3선발에 더 가까운 투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팩스턴은 뛰어는 2선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건강이 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구 수 제한 등 다양한 계약 조건으로 부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다나카 마사히로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는 "두 투수 모두 과거에 좋은 투수였다. 토론토는 선발을 추가하길 원한다. 적합한 투수는 팩스턴이다. 그러나 부상 문제가 있다. 토론토는 클럽 옵션, 성과 기반 계약을 맺을 필요가 있다"며 다나카보다는 팩스턴과 계약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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