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F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DJ 르메이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남긴 FA DJ 르메이휴(32)를 둘러싼 영입 전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원소속팀이었던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물론 워싱턴 내셔널스까지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이 르메이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은 르메이휴가 FA가 됐던 2년 전에도 영입을 추진한 구단이었다”고 보도했다.

르메이휴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2루수다.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364 10홈런 27타점 출루율 0.421 OPS 1.011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 부문과 출루율, OPS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가치가 높아졌다. 또,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선 전체 3위로 올랐고, 2년 연속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일단 르메이휴의 유력 행선지로는 지난 2년간 뛰었던 양키스가 꼽힌다. 뉴욕포스트는 20일 “르메이휴가 뉴욕, 특히 양키스에 남아있길 원한다. 잔류한다면 계약 총액 조절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양키스 역시 르메이휴를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키스의 지역 라이벌인 메츠 역시 르메이휴에게 큰 관심을 드러내면서 영입 전쟁이 달아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새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이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르메이휴에게 상당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또, 메츠는 기존 2루수 로빈슨 카노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16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르메이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어 토론토 역시 르메이휴 영입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까지 참전하면서 르메이휴 영입 전쟁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2011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르메이휴는 이후 이듬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가 2019년 1월 양키스와 2년 2400만 달러 FA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올해까지 통산 성적은 1150경기 타율 0.305 85홈런 478타점 651득점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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