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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교생 투수의 ‘혈혈단신’ 日 도전…스승의 응원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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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준 기자
기사승인 2020.1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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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B 오릭스 버팔로스의 올해 6월 경기 장면. 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한미일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화답한다는 의미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전광판으로 전송했다. ⓒ일본 스포츠나비 캡처
-성남고 이준명, 19일 日 오릭스 입단 테스트 치러
-프로 외면 받았지만, 포기 않고 과감한 도전
-박성균 감독 “결과 상관없이 앞으로 날개 펼치길”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최근 야구계에는 뜻밖의 뉴스가 하나 전해졌다. 이웃 나라 일본으로부터 날아온 소식. 한국의 한 고교생이 일본프로야구(NPB) 진입을 위해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는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성남고 3학년 우완투수 이준명(17)이다. 이준명은 19일 오릭스 버팔로스가 진행한 입단 테스트를 통해 NPB의 문을 두드렸다. 오릭스 후쿠라 준이치 단장과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이 지켜본 가운데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의 구종을 뽐냈다.

이날 스포츠닛폰 역시 “이준명은 신장 194㎝의 신체조건을 지닌 투수로 최고구속 142㎞를 던진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코로나19 여파까지 많은 경기를 던지지 못했다. 결국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이날 오릭스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고 이준명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 성남고 3학년 이준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덕수중과 성남고를 거친 이준명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15경기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기대했지만, 아직은 기량이 온전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 데뷔를 향한 꿈이 누구보다 컸던 이준명은 포기하지 않았다. 과감하게 눈을 돌려 NPB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입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세상 밖으로 알렸다.

이처럼 쉽지 않은 도전을 펼치고 있는 제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바로 스승인 성남고 박성균 감독이다. 이준명이 한국으로 돌아온 20일 연락이 닿은 박성균 감독은 “(이)준명이가 비록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은 받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라는 목표까지 포기하진 않았다. 그래서 부모님과 오랜 상의 후 오릭스로부터 입단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명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일본에서 4년 정도 지냈다. 그래서 일본어가 매우 능통하다. 이번 입단 테스트 역시 혼자 오사카로 건너가서 치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 성남고 박성균 감독. ⓒ한희재 기자
스승의 제자 자랑은 계속됐다. 박 감독은 “준명이는 중학교 때부터 신체조건이 좋았다. 또, 워낙 성실한 선수라 어디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입단 테스트 후 준명이와 잠깐 통화를 했다. 본인이 ‘후회 없이 잘 던졌다’고 하더라. 제자가 만족스러워해서 나 역시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준명은 국내 대학에도 원서를 낸 상태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따라 진로가 바뀔 수도 있다. 박 감독은 “준명이는 지금 국내 대학뿐 아니라 일본 대학 진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입단 테스트를 마친 뒤 귀국한 이준명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최종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박 감독은 끝으로 “준명이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다. 나이는 어리지만 도전 정신은 성인 못지않다”면서 “이번 입단 테스트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본인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서 날개를 활짝 펼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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