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유망주에서 살인 용의자로 전락한 브랜든 마틴이 20일(한국시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아버지와 삼촌 등을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한 메이저리그 유망주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20일(한국시간) “야구방망이로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랜든 마틴이 리버사이드 카운티 고등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마틴은 2015년 9월 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보안시설 업체 직원을 살해한 뒤 곧바로 체포됐고, 지방검찰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무기징역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을 만큼 내야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마틴은 정신 불안과 폭력 성향으로 제대로 프로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때리거나 어머니의 가위로 위협하는 폭력행위 등을 일삼았다.

결국 2015년 정신치료시설로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마틴은 그러나 같은 해 9월 퇴원 직후 범죄를 저질렀다.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경보기를 설치하기 위해 방문했던 직원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살해했다.

야후스포츠는 “마틴은 탬파베이 입단 후 마이너리그에서 3년간 뛰다가 2015년 방출됐다. 이후 정신과 문제로 계속 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마틴은 퇴원 직후 범죄를 저지른 뒤 도망갔고, 결국 경찰에게 체포돼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틴은 형량 기간 가석방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체포 직후 리버사이드 구치소로 수감된 마틴은 지방검찰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고등법원은 마틴에게 무기징역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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