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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의 인사이트]누가 아이즈원에게 돌을 던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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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기사승인 2020.1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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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즈원이 예정대로 12월 컴백 활동에 나선다. 사진은 2018년 MAMA 현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연예 에디터]워너원, 엑스원,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가 시청자 투표 수 조작으로 담당 CP와 PD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조작 피해자 12명의 실명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조작 피해자 12명 중 특히 논쟁의 불씨가 된 이들은 이가은, 한초원이다. '프로듀스' 제작진의 항소심 재판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8년 여름 방송됐던 '프로듀스48' 4차 투표 조작으로 최종 5, 6위임에도 아이즈원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다. 이들이 멤버였어야 할 아이즈원이 아직 해체되지 않은 '현역'인데다, 12월 컴백해 활동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아이즈원의 활동 강행을 결정한 엠넷에 대한 비판은 이해되지만, 아이즈원을 향한 비판은 좀 따져봐야할 문제다. 투표수 조작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있는데, 부당하게 반사이익을 본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는게 온당한 일인가에 대한 지적은 당연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즈원 멤버들은 조작의 가해자가 아니다. 가해자가 아닌데 처벌을 내릴 순 없는 일이다. 조작 피해자 명단을 공개한 재판부도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은 자신의 순위가 조작되고 있었던 것을 몰랐고, 명단을 밝히면 정작 순위 조작을 한 피고인들 대신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혹한 2차 피해를 우려했던 것이다. 피해자인 이가은과 한초원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는 것도 아이즈원을 생각해서가 아닐까.

피해자들에게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는 엠넷 역시 아이즈원이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는 멤버들이 끝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조작 사태를 책임지는 하나의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엠넷은 19일 아이즈원의 컴백을 발표하면서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엠넷에 있다. 엠넷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며, 이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엠넷으로선 최선은 없는 상황에서 차선을 선택한 것이다.

문제는 피해보상의 크기와 방법이다. 엠넷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들의 기회비용을 어떻게, 얼마나 산정할 것인지 가늠하는 것부터가 너무 어렵다. 아이즈원 탄생에 '지분'이 있는 국민 프로듀서들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엠넷이 얼마나 그 약속을 지키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피해자들에겐 보상과 치유가 필요하다. 상처받은 아이즈원도 치유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치유는 응원과 격려에서 시작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연예 에디터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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