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앞줄 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희찬(24, RB 라이프치히)이 3경기 만에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좌우 측면을 오가며 슈팅 2개를 날리는 등 바지런히 뛰었지만 박한 평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0분 유수프 포울센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중반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15분 하네스 볼프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3명을 한꺼번에 투입해 분위기 반등을 꾀했다.

황희찬은 왼쪽 공격수로 2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 26분 동료 슈팅을 방향만 툭 바꿔 동점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고, 후반 43분 헤더도 힘이 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5.9를 부여했다. 5.8을 받은 다니 올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인테리아 스포르트'는 "나겔스만 감독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후반 20분부터)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라이프치히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 앞서 리그 헤르타 베를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연속 결장했다. 나겔스만 감독 신임을 잃은 게 아니냐는 비관론은 이날 출장으로 얼마간 잠재웠다.

그러나 동료와 동선 정리, 침투 타이밍 선별 등에서 조금은 미숙한 내용을 보였다. '라이프치히 축구'에 좀 더 녹아들어가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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