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장현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이적 후 28경기 평균자책점 11.20, KIA 장현식의 성적표다. 장현식은 27일 광주 kt전에서 2⅓이닝 만에 안타 6개(1홈런)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점 홈런을, 2회 조용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교체됐고, 남겨둔 주자가 홈을 밟았다. 장현식은 매 이닝 실점으로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이 될 등판을 마쳤다. KIA는 31일 NC전까지 잔여 일정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0일 NC전에 이어 27일 kt전까지 장현식에게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줬다. 20일 경기를 앞두고는 "최적의 보직은 팀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선수가 선발을 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고, 편하게 맡을 수 있는 보직도 선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미리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지만 2경기 동안 단 4이닝 투구에 그쳤고, 13피안타(2홈런) 3탈삼진 11실점(10자책점)으로 기록은 더 나빠지기만 했다. 

이적 후 선발 3경기 포함 28경기에서 3승 5패 6홀드 평균자책점 11.20을 기록했다. 이적 전 NC에서는 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9.31이었다. 

친정 팀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 뒤에는 SNS에 "축하해야 할 일인데 축하 못 하겠습니다", "독한 자극제로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제 팀 KIA에서 잘하겠습니다"라며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시즌에서는 그 의지를 결과로 바꾸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편 KIA는 kt에 6-7로 재역전패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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