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교습가 1위에 오른 이시우. ⓒ골프다이제스트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골프다이제스트는 ‘2020+2021’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 10인을 선정하고 26일, 11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명의 교습가는 자동으로 ‘인터내셔널 베스트 티처’ 후보가 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투어 프로 평가, 교습가 상호 평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0인을 선정했다. 

먼저 1부 투어부터 3부 투어까지 남녀 프로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1차 설문을 진행했다. 투어 프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 평가’ 항목은 반영 비율이 55%로 가장 중요하다. 이 설문에 남녀 프로 골퍼 481명이 참여했다.

투어 프로가 참여한 설문을 통해 2표 이상 받은 교습가 55명이 1차로 추려졌다. 그중 연락이 닿은 50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이는 40%가 반영된 ‘교습가 상호 평가’ 항목이다. 

다음으로 2020+2021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 선정에서 가장 눈여겨볼 항목이 바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였다.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9월 18일 자정까지 16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는 1279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는 5% 반영하는 항목이다. 

베스트 교습가 10인을 살펴보면 2018+2019 베스트 교습가 중 세 명(고덕호, 송경서, 김영)이 빠지고 새로운 얼굴 세 명(염동훈, 성시우, 이현호)이 순위에 진입했다. 성시우는 2016+2017 베스트 교습가에 선정된 이후 재진입에 성공했다. 

1위에 선정된 이시우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이보미, 박현경, 이성호, 김주형을 가르치며 명성을 얻었다. 

이시우는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라면서 “어릴 때부터 골프다이제스트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런 매체에서 1위에 올랐다고 하니 교습가로서 최고의 인정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위 소식을 전하니 아내와 딸은 나를 꼭 껴안으며 ‘고생했어’라고 말해줬고 그건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교습가는 염동훈이다. 염동훈은 2018+2019 베스트 교습가 순위에서 20위에 랭크되며 이름을 알렸다. 2년이 지난 후 염동훈은 투어 프로 평가(3위)와 교습가 상호 평가(공동 3위) 부문에서 높은 포인트를 쌓으며 18계단을 뛰어올라 2위에 자리했다. 

임진한은 모든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득표를 하며 순위 변화 없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대상을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교습하는 이로 규정했기에 앨런 윌슨(캐나다)과 로빈 사임스(북아일랜드)가 역시 톱 10을 벗어나지 않고 재선정됐다. 

이번 베스트 교습가 10인에는 여성 교습가가 한 명도 선정되지 않았다. 2018+2019 베스트 교습가에 선정된 김영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여성 교습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현 국가 대표 코치)과 브라이언모그아카데미의 조령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로 선정된 10명의 명단은 그대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로 넘어가 2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세계 베스트 교습가(International Best Teacher)’의 후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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