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물오른 결정력을 뽐낸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첫 유럽클럽대항전에서 9호골을 신고하며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했다.

ESPN도 "소속 팀에 승점 3점을 보장하는, 대승 마침표를 찍었다"며 호평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 린츠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쐐기골을 낚으며 팀 3-0 완승에 한몫했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가레스 베일 대신 피치로 들어섰다.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맡았다.

투입되자마자 번뜩이는 장면을 낳았다. 상대 패스 미스를 낚아챈 뒤 수비수 1명을 벗기며 전진 패스를 찔러 줬다. 무위에 그치긴 했지만 린츠에 긴장을 불어넣는 플레이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 통틀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서도 이 같은 절정의 폼을 이어 갔다. 시즌 9번째 골을 기어이 신고했다.

후반 38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맷 도허티 로빙 패스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헤더로 툭 방향만 바꿨다. 깔끔하게 손흥민까지 공이 연결됐다.

손흥민은 군더더기없는 퍼스트 터치로 공을 콘트롤한 뒤 골키퍼 나오는 걸 슥 확인했다. 이어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넣었다. 

올 시즌만 보면 슈팅 대비 득점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슈팅 11개 날려 7골을 수확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슈팅 21회, 5골)을 압도하는 수치. 이날 역시 슈팅 2번 만에 한 골을 적립했다.

ESPN도 손흥민이 보인 '킬러 본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84분에 세 번째 골을 추가하며 (린츠 전)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두 번째 도움으로 기록된 비니시우스 헤딩 패스를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마무리했다"고 적었다.

"손흥민과 비니시우스는 소속 팀 승점 3점을 안전하게 보장했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J조 1위 상승을 이끌었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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