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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던 김태균을 울게 한 세 가지, 한화·가족, 그리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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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기사승인 2020.10.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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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인 한화 김태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균이 은퇴 기자회견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보였다.·

김태균은 21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2001년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를 기록, 역대 최다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최다루타 4위, 통산 출루율 0.421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태균은 다음 시즌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를 맡는다.

김태균은 22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때만 해도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민철 단장, 최원호 감독대행, 주장 이용규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자리에 앉아 "안녕하세요 한화 이글스 김태균입니다" 한 마디를 말하자마자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태균은 구단 직원이 손수건을 건네준 뒤에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고 5분 정도 후에야 겨우 마음을 추스렀다. 김태균은 "먼저 20년 동안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셨던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태균을 울컥하게 한 한 마디는 또 있었다. 김태균은 "어린 시절부터 모든 걸 희생하시고 아들 김태균만 바라보고 사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집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 모두 고생했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눈물을 보였다.

▲ 이용규(왼쪽)-김태균 ⓒ연합뉴스

이어 "언제나 한화 이글스는 나의 자존심이었고 자부심이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것도 영광이었고 이제 이글스 유니폼을 벗는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착잡하다. 언제나 시즌 시작하기 전 팬들에게 '열심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며 팀 성적을 잘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목이 메인 목소리로 아쉬워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태균은 "원래 잘 우는 편이 아니고 어제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용규에게서 꽃다발을 받을 때 울컥하고 올라왔다. 또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을 보니 이렇게 많이 관심받을 일이 마지막이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온 것 같다"며 멋쩍어했다.

김태균은 "팬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배트를 잡은 뒤 30년 동안 야구만 생각해온 사나이. 김태균은 결국 한화 이글스 유니폼과 눈물로 이별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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