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찾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위)와 해리 매과이어(사진 아래)
▲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찾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위)와 해리 매과이어(사진 아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단 한 번의 승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맨유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4-1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 1-6 대패의 기억에서 벗어났다.

내용과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자책골로 출발했지만, 23분 해리 매과이어가 후안 마타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내내 팽팽하던 경기는 4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전골에 45분 아론 완-비사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도망갔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래시포드가 1골 2도움, 페르난데스가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배달했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뉴캐슬전에서 두 명의 전사를 발견했다'라며 매과이어와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호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매과이어는 토트넘전에서 전반 종료 후 벤치로 물러난 뒤 강한 불만을 표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페르난데스도 동료와의 대화였을 뿐이라는 식으로 진화에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중원에서 공격 연계에 충실하면서도 제 역할은 충실히 해냈다.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후 골맛을 보며 만회에 성공했다. 매체는 '2-1로 만드는 중요한 골을 넣었다'라며 페르난데스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강조했다.

매과이어도 자신감을 찾았다. 여름 휴가 기간 그리스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에 체포되는 등 경기 외적인 일로 시끄러웠다. 네이션스리그 덴마크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심리적인 문제가 커 보인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렇지만, 매과이어도 골로 보답했다. 매체는 '엄청난 헤더로 골을 넣었다. 공중볼 경합 7번 중 6번을 이겼고 4번의 가로채기도 해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 말을 낳았던 페르난데스와 매과이어가 살아나면서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첼시, 라이프치히(독일), 아스널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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