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계 최고 타자들 상대, 자신감 잃는다면 당장 그만둘 것"

LA 다저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4차전까지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패배 직전에 섰다. 그러나 5차전을 7-3으로 잡았고, 이어 6차전까지 챙기며 최종 7차전으로 시리즈를 몰고 갔다.

다저스 승리에는 다양한 선수 활약이 있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가 홈런을 터뜨렸고 코디 벨린저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3-1로 다저스가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잰슨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잰슨은 지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잰슨을 향한 의구심은 계속됐다. 구원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보직 변경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잰슨은 스스로 부진을 떨치고 일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애틀랜타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잰슨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5차전에서는 4점 차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을 지웠다. 이어 6차전에서는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 3경기에서 잰슨은 안타와 볼넷을 단 하나도 주지 않았다.

경기 후 잰슨은 'FOX 스포츠'와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나는 세계 최고 타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나는 자신감을 잃을 수 없다. 자신감을 잃는다면 당장 그만둘 것이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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