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가 18일(한국시간)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을 언급하며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언급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가 됐다. 2014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나카는 7년 동안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통산 성적은 174경기 등판, 1054⅓이닝 투구,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다. 올 시즌 다나카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자유 계약 선수)를 앞둔 선수에게 구단이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연봉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을 준다. 올해는 1,890만 달러(약 216억 원)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연봉 200억 원짜리 단년 계약을 체결한다. FA는 다음 해로 밀린다. 거절하게 되면 FA가 된다. 대신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구단에 드래프트 픽 등의 보상을 해야 한다.

2018년 시즌이 끝나고 LA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1790만 달러 규모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류현진은 수락했다. 류현진은 1년 더 다저스에서 뛰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괴력투를 펼쳤다. 이후 류현진은 자유로운 몸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MLTR'은 다나카가 퀄리파잉 오퍼 경계선상에 있는 선수라고 봤다. 매체는 "지난 7년 동안 양키스에서 맹활약한 다나카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11월 기준 32세) 양키스는 확실히 투수가 필요하다. 퀄리파잉 오퍼 제시는 꽤 평범한 상황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키스는 다나카에게 가치를 두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제안을 할 것이고, 1890만 달러 미만으로 재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퀄리파잉 오퍼 제안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양키스는 현재 달러 하나가 소중하다. 2억1000만 달러 사치세 규정 한도 이하로 급여를 맞추고 싶어 한다는 추측이 있다"며 이번 오프시즌 양키스가 돈 쓰는 데 신중할 수도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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