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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승세 원동력이 보내온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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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기사승인 2020.10.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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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승진은 필승조 합류 후 찾아온 첫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의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인 필승조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산은 16일과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이틀 역전패했다. 16일은 4-1로 앞서다 7회말 불펜이 6점을 내줘 4-7로 졌다. 17일은 3-1로 앞서다 불펜을 투입한 6회말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한 뒤 7회말 2점을 더 뺏겨 3-5로 패했다. 두산은 73승59패4무에 그치며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키움을 만나기 전까지 10월 13경기에서 10승3패로 승승장구하며 6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 등 중심 타선이 승부처마다 타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라울 알칸타라(3승, ERA 1.33)와 크리스 플렉센(2승, 1.50) 원투펀치는 난공불락이었다. 

가장 큰 원동력은 불펜이었다. 이승진이 7경기에서 1승, 2홀드, 10⅔이닝, 평균자책점 0.84로 활약했다. 10승을 하는 동안 필승조인 이영하(6경기, 2.70)와 박치국(6경기, 1.80)은 이승진과 마찬가지로 자주 등판할 수밖에 없었다. 김민규(4경기), 홍건희(6경기), 김강률(5경기), 이현승(4경기) 등도 점수 상황에 따라 부담을 나눴다. 

문제는 승수를 빠르게 쌓아 나갈수록 이 투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것. 그래도 13일부터 치른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는 선발투수들이 6이닝 이상씩 버티면서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이승진과 이영하는 14일 한화전에 한 차례 등판했고, 박치국은 10일 kt전 이후 5일을 쉬었다. 필승조의 주축 3명은 어느 정도 관리를 했기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인 키움과 3연전에 중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키움과 지난 2경기는 모두 선발투수들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당연히 필승조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불펜 투수들을 올릴 때마다 상황이 꼬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최근 가장 믿는 카드인 이승진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허용한 게 컸다. 16일은 평소와 달리 제구가 흔들린 여파로 0이닝 4실점에 그쳤고, 17일은 직구 구위가 좋아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도 파울이 될 정도였는데, 커브로 타이밍 뺏으려다 치명적인 안타 2개를 허용했다. 필승조로 중용되는 게 처음인 이승진은 마운드에서 계속해서 자신감을 키워가다 한풀 꺾이게 됐다. 이 2경기를 빨리 잊는 게 지금으로선 이승진의 숙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승진이 흔들려도 지금은 계속 믿고 올리겠다고 했다. 마땅히 대신할 카드가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영하는 마무리 투수로 남겨둬야 하는데, 앞에서 박치국, 이승진이 무너지면 확실히 틀어막아 줄 투수가 당장은 안 보인다. 홍건희, 김강률 정도가 대안이다. 

필승조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왼손 투수인 이현승은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37살 베테랑이 팀 구원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61경기에 나섰다. 함덕주가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로는 더욱 쉬어갈 틈이 없었다. 함덕주는 선발투수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고, 현재 팔꿈치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컨디션을 회복해서 돌아오면 불펜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함덕주가 빠지면서 급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우완 김민규도 불펜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다. 김 감독은 최근 이승진과 함께 김민규의 공이 좋다고 칭찬한 뒤 선발 기회까지 줬다. 다음 주부터는 4인 로테이션으로 돌려도 되는 상황. 김 감독은 알칸타라-플렉센-최원준까지는 고정하고 한 자리는 유희관과 김민규 중에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유희관이 8년 연속 10승 도전의 기회를 얻는다면, 김민규는 최근 과부하가 걸린 필승조의 부담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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