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드 2020' 포스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국과 아세안 국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비대면으로 뭉친다. 

KBS가 주최하고 외교부,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아세안 사무국이 후원하는 '라운드 2020'이 12월 6일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를 만국공통어인 음악으로 잇고 문화를 교류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경제분야에 치우친 한국과 아세안국가의 협력관계를 음악으로 확장해 각국 젊은 세대간 소통 및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K팝 아이돌 중심의 일방적인 한류에 대한 부작용 해소 및 이들 국가 간의 음악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인 프로젝트다.

'라운드 2020'은 당초 10개국의 가수와 관객이 한데 모여 각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데이브레이크, 소란을 비롯해 송소희와 두번째달,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가 1차 라인업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주최 측은 "'라운드 2020'은 참여형 페스티벌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더욱 친밀한 유대관계를 쌓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접속하는 전세계의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코멘트를 나누며 사랑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영업하는 등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서인 KBS 황국찬 PD는 "지난해 초부터 아세안 10개국과의 음악교류 차원으로 기획됐지만 이제는 지난 1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보자는 조금 더 의미있는 페스티벌로 바뀌었다. 공연 날짜가 6월, 10월로 여러차례 순연되다 어렵게 12월로 결정된 만큼 제작진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기존에 없던 페스티벌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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