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통산 4번째 파이널 우승에 가까워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LA 레이커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파이널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2-96으로 이겼다.

파이널 전적 3승 1패를 만든 레이커스는 10년 만의 정상에 1승만을 남겨놨다. 두 팀의 파이널 5차전은 이틀 휴식 후 10일에 열린다.

르브론 제임스가 2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수비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등 2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르브론을 도왔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4쿼터 중요한 3점슛과 돌파 점수를 넣는 등 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신 스틸러'로 등장했다.

마이애미는 목 부상으로 2, 3차전에 빠졌던 뱀 아데바요가 돌아왔다. 아데바요는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미 버틀러는 22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타일러 히로는 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레이커스를 넘지 못했다.

두 팀의 수비력이 엄청났다. 어느 누구 하나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공격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수비에선 기복이 없었다. 자신과 매치업된 마이애미 공격수를 수비로 철저히 지웠다.

▲ 앤서니 데이비스가 지키는 골밑은 철옹성이었다.
마이애미는 지역수비와 맨투맨을 혼용했다. 빅맨들을 모두 빼고 안드레 이궈달라, 제이 크라우더를 내세우는 스몰라인업으로 레이커스에 맞섰다.

팽팽한 흐름 속 레이커스가 분위기를 탄 건 3쿼터부터였다. 르브론의 3점슛 2방이 컸다. 데이비스도 공격에서 살아나며 앞서갔다.

리드는 레이커스였지만 마이애미도 계속해서 근소하게 따라갔다. 특히 신인 히로의 자신감 있는 공격이 돋보였다.

4쿼터 중반 동점까지 갔지만 레이커스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가 약한 던컨 로빈슨 쪽을 적극적으로 노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과정에서 칼드웰-포프, 라존 론도의 득점이 나왔다. 수비에선 데이비스의 블록슛으로 마이애미 추격을 끊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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