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 연합뉴스/AP통신
▲ 결승타 주인공 DJ 르메이휴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뉴욕 양키스가 2승으로 완벽한 업셋 시리즈를 완성했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10-9로 역전승했다. 5번 시드 양키스는 1차전 12-3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4번 시드 클리블랜드를 완벽히 제압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만난다. 

홈런 3방으로 완벽히 경기 흐름을 바꿨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솔로포와 지오 어셀라의 그랜드슬램, 개리 산체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승타는 DJ 르메이휴의 몫이었다. 르메이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시리즈 승리를 확정하는 안타를 때렸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4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9경기 가운데 최악의 투구였다. 피안타 5개 가운데 4개가 2루타일 정도로 장타를 많이 내줬다. 이후 채드 그린(1⅓이닝)-잭 브리튼(⅔이닝)-잭 브리튼(1⅓이닝 2실점)-조나단 로아이시가(⅓이닝 1실점)-아롤디스 채프먼(2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승리 투수는 채프먼이다. 

다나카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호세 라미레스에게 연달아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는 조시 네일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3으로 벌어졌고, 로베르토 페레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0-4가 됐다.  

타선이 흐름을 바꿨다. 2회초 스탠튼의 솔로포와 4회초 어셀라의 만루포를 묶어 5-4로 뒤집었다. 5회초는 스탠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6-4로 앞선 5회말. 순항하던 다나카는 선두타자 린도어에게 이날 4번째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또 한번 위기에 놓였다.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가 되자 양키스는 채드 그린과 교체를 선택했다. 그린이 라미레스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 산체스가 다시 리드를 안겼다.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8-6으로 거리를 벌렸다. 

클리블랜드의 막판 추격이 거셌다. 7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조나단 루플로에게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8-8이 됐다.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는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8-9로 또 뒤집혔다. 

9회초 다시 리드를 뺏었다. 선두타자 스탠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어셀라와 글레이버 토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브렛 가드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산체스가 중월 희생플라이로 9-9 균형을 맞췄다. 이어 르메이휴가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0-9로 뒤집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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