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알렉스 레예스와 야디에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시리즈 첫 경기를 세인트루이스에 내줬다. 1, 2선발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투수 8명을 기용하는 총력전을 벌였지만 승리에 닿지 못했다. 2점 차 열세에서 마무리를 내보냈지만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4-7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던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승률 0.714를 기록한 압도적 강자 LA 다저스에 밀려 지구 2위에 그쳤지만 샌디에이고의 37승 23패(승률 0.617)은 내셔널리그 전체 2위였다.  

그러나 지금은 업셋 위기다. 디넬슨 라멧과 마이크 클레빈저가 부상으로 와일드카드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한 점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선발 크리스 패댁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샌디에이고가 원하지 않은, 그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는 평균자책점 4.73으로 팀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개럿 리차즈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고, 잭 데이비스는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이닝을 던지고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4실점한 패댁을 2⅓이닝 만에 내리고 빠르게 두 번째 투수를 내보냈다. 4회부터는 매 이닝 투수를 바꿔 추가 실점을 막고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트레버 로젠탈 카드가 불발됐다. 로젠탈은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덱스터 파울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반격이 필요한 샌디에이고는 2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비스를 예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내세워 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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