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이형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이형종의 맹활약 속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4위 LG는 66승52패3무를 기록했고, 7위 롯데는 59승58패1무에 그쳤다. 

이형종이 다했다. 이형종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4타점 경기였고,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홈런은 14개가 됐다. 앞서 이형종이 4타점을 기록한 2경기는 모두 LG가 패했으나 이날은 승리하며 팀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선발투수 정찬헌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는 진해수(⅔이닝)-최동환(⅓이닝)-정우영(1이닝)-고우석(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최동환이 승리를 챙겼고, 고우석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가 달아나면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1회초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1로 끌려가자 2회말 김현수가 우중월 홈런을 쏘아 올려 1-1 균형을 맞췄다. 

3회초 다시 이대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정찬헌이 1사 2루 위기에서 이대호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아 1-2로 다시 벌어졌다. 이대호는 1사 1루 이병규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LG 배터리를 흔들었다. 2017년 8월 9일 사직 kt전 이후 1147일 만에 성공한 도루였다. 정찬헌은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정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3이 됐다. 

이형종이 추격의 불씨를 쏜 뒤 내친김에 역전포까지 터트렸다. 이형종은 3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려 2-3까지 거리를 좁혔다.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는 롯데 3번째 투수 구승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3점포를 터트려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웃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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