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박경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최근 녹화에 참여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 제작진이 편집 여부를 논의 중이다.

JTBC '아는형님' 관계자는 30일 스포티비뉴스에 "박경이 출연한 '아는형님' 녹화분 편집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경은 지난 17일 김지석, 하석진과 함께 '아는형님' 녹화에 참여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를 함께한 세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한 면모를 뽐내 대표적인 연예계 '뇌섹남' 타이틀을 얻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아는형님'을 통해 절친함을 뽐내며 즐겁게 녹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8일 박경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가 등장했고, 29일 박경이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설상가상으로 추가 피해자들까지 등장한 터라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이런 가운데 박경의 출연분을 정상방송하기도 부담이 클 뿐 아니라, 세 사람 중 박경의 출연분만 덜어내기도 프로그램 구성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제작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박경은 학교폭력 폭로에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며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저에게 상처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수 없다는걸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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