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t는 순위 싸움 하는 팀이니까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3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시즌 순위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다음 달 2일부터 kt와 원정 4연전(3일 더블헤더 포함)을 치르고, 다음 주에는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LG는 30일 현재 65승2패3무로 4위에 올라 있다. 2위 kt와 2경기차, 3위 키움 히어로즈와 2.5경기차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차가 난다. 이번 주말 kt와 4연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다. 

류 감독은 "금요일(다음 달 2일)이면 (이)민호도 돌아올 것이고, 김윤식과 케이시 켈리, 그리고 타일러 윌슨을 내보내려 한다. 이제 20경기 조금 넘게 남았는데, 이번 주와 다음 주 정도가 올 한 해 농사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윌슨은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했지만, LG가 믿어야 하는 에이스다. 류 감독은 "구속은 그 정도였고, 제구가 안 됐다. 칼날 제구가 안 돼서 초반에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 일요일(다음 달 4일) 등판을 또 해야 하니까 4회에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다.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류 감독은 "요즘 라모스가 홈런, 안타 페이스가 떨어졌다. 3번에서 흐름이 끊기니까 바꿔봤다. 최근에는 (이)형종이가 좋다. 형종이 혼자 하는 것 같다"며 이형종을 중심으로 팀 타격 흐름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길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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