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스 하우지의 AC밀란행이 임박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노르웨이산 공격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옐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활약에 다른 원석들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AC밀란이 옌스 하우지(보되/글림트)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에 근접했다'라고 전했다.

하우지의 이적료는 5백만 유로(68억 원)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밀란에 입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큰 문제가 없다면 팔팔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이 뛸 것으로 보인다.

밀란이 하우지의 영입에 나선 것은 지난 25일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에서의 활약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시 밀란은 보되/글림트에 고전하다 하칸 찰하노을루의 두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하우지는 추격골을 넣는 등 보되/글림트가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밀란은 돌파력과 스피드와 볼 배급 능력을 갖춘 하우지의 영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매물로 꼽혔던 하우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이 지난해부터 하우지에게 손을 뻩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맛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노르웨이는 온두라스전에서 무려 12-0으로 이겼는데 홀란드이 9골을 퍼부어 관심을 받았다. 하우지는 홀란드의 4골에 도움을 기록하고 자신도 1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최근 노르웨이는 수준급 공격수를 배출하며 복병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 터키 수페르리그 득점왕 알렉산드 쇠를로트가 황희찬의 소속팀 지난 23일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는데 노르웨이 출신이다. 홀란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투톱으로 활약 중이다.

하우지도 지난 시즌 노르웨이 리그에서 18경기 14골을 넣었다. 연령별 대표에도 꾸준히 뽑히며 자기 기량을 보여줬다. 빅리그 진입으로 홀란드 이상의 성장을 예고한 하우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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