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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이후 구단 처음… 김강민의 시계는 아직도 힘차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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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기사승인 2020.09.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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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공수에서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강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강민(38·SK)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홀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의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김강민이 대활약하며 SK는 연패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김강민의 올 시즌 100번째 출장 경기였다. 물론 교체로 들어간 경기들이 많기는 하지만, 팀이 이 베테랑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김강민은 올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271, 10홈런, 40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4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성적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순간 뭔가의 장타를 보여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 올 시즌 김강민의 클러치 지표들은 주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타석에도 모두 플러스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든든한 수비는 건재하다. 만 38세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전히 정열적으로 외야를 누빈다.

이런 김강민은 27일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면서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SK에서 만 38세 이상의 선수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현 박경완 감독대행(2010년 14개) 이후 김강민이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그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몇몇 선수들도 김강민처럼 마지막까지 불꽃을 태우지는 못한 셈이다.

이제 내년이면 마흔이지만 아직 뚜렷한 노쇠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FA 계약 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김강민은, 역설적으로 그 과정에서 철저한 몸 관리를 했고 보란 듯이 재기했다. “앞으로 5년 이상은 거뜬하다”던 당시 트레이닝 파트의 말이 틀리지 않았던 셈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총액 10억 원) FA 계약을 맺은 김강민은 내년에도 SK 외야에서 후배들의 버팀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1년의 옵션은 자동으로 발동되기 어렵겠지만, 아직은 팀이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팀을 이끄는 베테랑으로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김강민 또한 팀의 자존심 회복과 함께하는 경력의 마지막을 꿈꾸고 있을 법하다. 김강민의 시즌은 아직도, 여전히 힘차게 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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