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밤 10(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모우라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다이어가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윌슨에게 실점을 내주며 비겼다.

이번 시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30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41분에도 손흥민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벤치에 물러났다.

결국 문제가 발생했다. 체력 안배로 인한 교체가 아니라 부상이 발생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무리뉴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부상이다. 우리는 한동안 손흥민이 뛰지 못할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라며 그의 부상을 털어놨다.

이번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와 함께 전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빽빽한 일정 속 거친 경기들이 계속되자 손흥민도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은 통상적으로 3-4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또 만성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위다.

문제는 토트넘이 중요 일정들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오는 30일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하고, 이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더비를 치른다. 특히 이번 주에만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예고돼 있다.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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