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이효리가 자신 덕분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 블루를 만났다.
28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페이스아이디'에서는 이효리와 블루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지난 6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렀고, 방송 이후 '다운타운 베이비'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해당 음원은 2017년 12월 발매된 곡으로, 발매된 지 2년 반 만에 음원 차트를 장악하게 됐다. 당시 블루는 연일 자신의 SNS에 이효리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블루에게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낸 이효리는 3개월 만에 블루를 직접 만나게 됐다.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을 서치하다가 '다운타운 베이비'를 찾았다. 최근에 나온 곡인줄 알았는데 2년 전 노래더라"라며 '다운타운 베이비'를 접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블루는 이효리를 위해 LA에서부터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내놓아, 이효리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샤넬 백을 선물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했다"는 블루는 이효리에게 머그잔, 헤드폰 등에 이어 자작곡을 선물한 것. 자작곡은 헤어진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이효리는 "나 매장당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해 폭소케 했고, 당황한 블루는 "이상순이 노랫말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블루 소속사가 신사옥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효리는 블루에게 "정산 좀 됐어? 얼마나 벌어? 맨입으로 쓱싹하는 것이냐"라고 말하는가 하면, "돈을 벌어서 우울하지 않지? 목걸이도 많아지고 시계도 옛날 같지 않다"며 명불허전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