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가 된 '오! 삼광빌라!' 엔딩신. 출처| K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알몸 엔딩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는 이장우의 알몸 엔딩신으로 성희롱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이 화장실에서 샤워 중인 우재희(이장우)를 변태로 오해하고 그의 머리를 뚫어뻥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머리를 맞은 우재희는 이빛채운에게 안겨 정신을 잃었고, 이 과정에서 샤워 가운이 풀리면서 그의 알몸이 여과없이 공개됐다. 엉겁결에 우재희를 뒤에서 안게 된 이빛채운과 이만정(김선영), 이해든(보나)이 모두 놀라는 모습으로 4회가 마무리됐다. 

제작진은 극적 엔딩을 강조하기 위해 이장우의 하반신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모자이크 처리에도 해당 장면이 불쾌감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샤워 가운 앞섶이 풀어지면서 나온 코끼리 울음소리가 남성의 성기를 희화화했다는 지적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오! 삼광빌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성희롱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심위는 약 20여 건의 민원이 제기된 해당 장면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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