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가 선발 윌슨의 호투와 4타점 맹활약을 펼친 김현수를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고 SK는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킹엄을 대신해 시즌 중반 들어온 SK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화이트는 지난 8월 23일 데뷔전을 치렀고, 2경기 만에 롯데 샘슨이 던진 공에 오른쪽 검지를 맞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15일 만에 돌아왔던 화이트는 7경기 만에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 NC 루친스키의 공에 왼손을 맞은 화이트는 다섯 번째 중수골 골절이라는 충격적인 비보를 접하고 말았다. 

두 달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나온 화이트는 사실상 시즌 아웃 위기다. SK는 화이트의 재검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왼손에 손가락 보호대를 한 채로 로맥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화이트는 가볍게 스트레칭만 했다. 취재진을 발견한 그는 로맥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등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KBO에 데뷔한 지 9경기 만에 이탈하게 된 화이트의 표정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구단도 팬들도 아쉽겠지만 가장 아쉬운 사람은 기량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본인 자신이었다. 어려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던 화이트의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화이트, 아파도 훈련은 함께 


자신을 취재하는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환히 미소 짓는 화이트. 함께하는 로맥.


부상으로 인해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는 화이트 


기량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아쉬운 표정의 화이트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 바라보는 화이트의 슬픈 눈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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