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혼자가 아니었다. KIA 주장 양현종의 제안으로 KIA 동료들 뿐만 아니라 나머지 9개 구단 선수들과 프런트까지 합심해 가족의 쾌유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WWMB36 을 검색해보면 이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WWMB36은 브룩스의 등번호 36번과 아내 휘트니, 아들 웨스틴, 딸 먼로를 의미한다.
kt 황재균은 브룩스 가족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들고 "브룩스의 아내와 아이들이 무탈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썼다. LG 차명석 단장도 "다함께 기도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야구계 밖 방송인들도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브룩스의 아내는 23일 "우리 아이를 위해 기도해준 여러분 모두 안아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 아이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통한 것 같아요. 아이는 힘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해주시면, 뜻밖의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라며 KBO리그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