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 클루세프스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올여름 토리노에 입성한 데얀 클루세프스키(20, 이상 유벤투스)를 향해 "놀라운 재능이다. 그의 성장을 지근거리에서 도와 (기량이) 만개한 버전을 보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와 1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3-0 완승에 한몫했다.

스무살 윙어와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3분 호날두는 상대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로 허문 뒤 슈팅을 시도했다. 호날두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때 클루세프스키가 왼발 감아차기로 연결, 삼프도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침착성과 테크닉을 두루 뽐내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에서 둘째)와 데얀 클루세프스키(가운데)
호날두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클루세프스키는 공격수로서 엄청난 재능(great talent)을 지녔다. 앞으로도 유벤투스가 승리하는 데 끊임없이 공헌할 윙어"라고 칭찬했다.

"진심으로 그의 성장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 (되도록 유벤투스 동료로) 함께하고픈 맘이 크다. 클루세프스키는 큰 잠재성을 갖췄고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한 명의 훌륭한 축구 선수이다. 올 시즌 함께 뛰면서 많은 득점을 합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태생인 클루세프스키는 키 186cm에 이르는 탄탄한 신체조건과 준수한 스피드를 지닌 윙어 유망주다. 왼발잡이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어 안드레아 피를로(41) 신임 감독 구상에 다양성을 불어넣어 줄 카드다. 지난해 세리에A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하며 커리어 탄탄대로를 예고했다.

2019년 11월 일찌감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스웨덴 축구계에선 알렉산더 이삭(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티모시 안데르손(19,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자국 축구 미래를 짊어질 원석으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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