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 김진욱이 21일 진행된 2021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롯데의 1라운드 1순위 선택을 받았다. ⓒ한희재 기자
-롯데, 2차지명 1R 1순위로 김진욱 선택
-시속 140㎞ 후반대 직구 지닌 좌완 
-일찌감치 롯데행 예견…내년 프로 데뷔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첫 번째 선택은 강릉고 좌완투수 김진욱(18)이었다.

롯데는 21일 열린 2021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김진욱을 호명했다. 이로써 올해 고교 무대에서 최고 좌완으로 꼽힌 김진욱은 예상대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내년부터 프로 무대를 누비게 됐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이번 2차지명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롯데는 일찌감치 김진욱을 유력후보로 점찍었다.

신장 185㎝·체중 90㎏의 건장한 체구를 지닌 김진욱은 좌완으로서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롯데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직구를 돋보이게 하는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특급 에이스로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까지 뽐내며 8월 대통령배에서 강릉고를 사상 첫 전국대회 정상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대통령배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김진욱은 고교 3년간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3(155.2이닝 31자책점)이라는 준수한 성적도 남겼다.

다만 수원신곡초와 수원북중을 나온 김진욱은 같은 지역이 아닌 강릉고로 진학하면서 1차지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2차지명에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호명되며 초고교급 투수입을 입증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응원했던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돼 개인적인 의미도 남다르다.

롯데로서도 만족스러운 영입이다. 1군과 2군 모두 좌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부족한 롯데는 장차 마운드를 이끌 재목을 데려오면서 투수진을 보강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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