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민성.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이틀 연속 복귀 선수 효과를 누렸다. 결과는 1승 1패, 순위도 공동 3위에서 4위로 떨어졌지만 야수 운영에서는 숨통이 트였다. 공수 모두 100%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LG 류중일 감독이 기다렸던 '두 개의 별'이 왔다. 채은성이 19일, 김민성이 20일 복귀했다. 

LG는 19일 두산전에서 채은성의 활약으로 9-6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23일 만에 돌아온 채은성이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루수 김민성이 33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을 때렸고, 4회 수비에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 있던 팀을 구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의 복귀를 앞두고 "본인은 올라오고 싶어 하는데, 퓨처스 팀 코칭스태프는 아직 스윙 스피드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경기 감각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20일 경기를 앞두고는 "150km 던지는 라울 알칸타라의 공을 따라갈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복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와서 잘 해야 한다"며 막연한 기대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민성은 첫 타석에서 바로 그 150km 직구에 반응했다. 볼카운트 0-1에서 들어온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높이 떠오른 타구였는데 비거리 110m 홈런이 됐다. 

넘치는 야수 카드를 가진 류중일 감독은 타순 재구성을 고민한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타순을 뒤로 재조정하고 채은성을 3번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단 라모스가 20일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리면서 이 구상은 재고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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