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을 터뜨린 이아고 아스파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이 단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발렌시아가 1라운드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리그 1라운드 레반테와 경기서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돼 벤치로 들어왔다.

셀타비고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한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이아고 아스파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마누엘 놀리토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패스를 건넸고, 빠르게 침투한 아스파스가 안정적으로 골문에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볼 점유율에서 밀린 발렌시아는 조금씩 분위기를 회복했다. 여러 번의 세트피스를 얻으면서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발렌시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두 명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강인을 빼고 제이손을 투입하고, 곤살루 게데스 대신 마누 바예호를 내세웠다. 전반전에 답답한 흐름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였다.

용병술은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막시 고메스의 골로 시작했다. 다니엘 바스가 공을 건넸고, 고메스가 논스톱으로 슈팅을 때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셀타비고가 다시 리드를 찾았다. 후반 11분 아스파스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프리킥을 시도한 아스파스가 왼발로 수비벽을 넘기면서 오른쪽 구석을 노렸다. 골키퍼는 손도 쓰지 못하면서 득점을 허용했다.

셀타비고는 경기 내내 발렌시아를 압박했다. 슈팅 개수에서 압도적으로 리드했다. 후반 38분과 39분 브라이스 멘데스와 미구엘 바에사가 각각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경기 막판까지 위협적이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발렌시아가 분위기 반전에 노렸으나 셀타비고가 공수 모두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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