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건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건국이 이틀 연속 키움의 흐름을 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회초 7득점한 타선을 앞세워 7-2 역전승을 거뒀다. 김건국은 이날 2이닝을 무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역전을 발판을 놓고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 경기 흐름은 롯데의 열세였다. 롯데는 1회 2사 2루, 3회 2사 1,2루에 이어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이 2회, 5회 1점씩을 내면서 달아날 동안 롯데는 계속 한현희의 호투에 묶였다.

스트레일리가 108구로 5이닝을 마친 뒤 롯데는 김건국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건국은 0-2로 뒤진 6회 올라와 전병우, 김혜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팀의 7회 역전으로 승리투수 요건까지 챙겼다. 김건국은 7-2로 앞선 7회 2사 후 김하성이 실책 출루했으나 이정후를 뜬공 처리했다.

김건국은 전날(15일) 키움전에서도 6-2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흔들리던 선발 노경은을 구원 등판해 서건창을 1루수 땅볼,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땅볼로 1점만 내줬을 뿐 팀의 승리를 지켜 구원승을 안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16일 경기 전 김건국에 대해 "직구가 좋다. 투심 커맨드가 좋아졌고 변화구도 좋아졌다. 콘트롤이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박)진형이가 지금 재활군에 있어서 김건국을 지금처럼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에도 "김건국이 이틀 연속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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