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리그(PL) 대표 골잡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이 아스날 잔류를 선택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영국 런던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오바메양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년 1월. 오바메양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아스날 역대 최고 이적료인 5600만 파운드를 전 소속 팀에 안기며 PL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3시즌간 총 111경기 72골을 쓸어 담았다. 팀은 물론 리그 최고 골게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골든 부트(Golden Boot) 영광도 누렸다. 2018-19시즌, 리그에서만 22골을 몰아쳐 모하메드 살라(28) 사디오 마네(28, 이상 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개인과 팀 성적이 비례하지 않았다. 오바메양이 이적한 뒤 아스널은 빅6 위상을 조금씩 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버거울 정도로 순위가 미끄러졌다.

전성기가 얼마 안 남은 31살 오바메양으로선 커리어 욕심이 날 법했다. 더 많은 우승을 위해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보도가 줄 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PL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오바메양에 관심이 뒀다.

하나 '젊은 야심가' 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르테타가 지휘봉을 잡은 뒤 아스널은 팀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8위로 리그 순위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FA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얻는 데 성공했다.

오바메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의심하지 않았다. (내게도, 역사적으로도) 특별한 클럽인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운을 뗀 뒤 "헌신적인 팬들과 팀 동료, 구단 관계자 덕분에 아스널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 나는 아스널을 믿는다”며 웃으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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