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타이후안 워커-로비 레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만약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 야구를 하게 된다면, 포스트시즌 1선발이 류현진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관건은 그 뒤를 받칠 2, 3선발이다.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칼럼니스트 앤드루 스토텐은 이적생 타이후안 워커와 로비 레이를 2, 3선발로 꼽았다.  

스토텐은 15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메일백' 코너에서 "토론토의 가을 야구 로테이션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현 시점에서는 류현진-워커-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 세 선수에 대한 신뢰도는 차이가 있다. 스토텐은 "앞의 두 선수(류현진과 워커)는 자리를 굳혔다. 레이는 체이스 앤더슨 혹은 불펜데이로 대체될 수 있다. 아마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가 중요하다"고 썼다. 

류현진에 대한 신뢰는 더욱 깊다. 스토텐은 "토론토는 류현진을 제외한 선발투수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토론토는 불펜이 두껍고, 10월에는 선발투수들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류현진 외의 선수들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0일 양키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태너 로아크가 4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벤치에 불만을 드러낸 일이 있었는데, 가을 야구에서는 비슷한 장면이 더 자주 나올 거로 예상했다. 

3선발 후보 레이는 애리조나에 있을 때보다 토론토에서의 경기 내용이 좋다. 스토텐은 "직구 평균 구속이 2016년 8월 이후 처음 95마일 이상으로 올라왔다. 토론토에서 던진 12⅓이닝 동안 볼넷이 6개로 줄었다. 애리조나에서는 지난 14이닝에서 17볼넷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변화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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