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민재(23, 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라치오 이적을 눈앞에 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막판 변수는 손흥민(28) 설득을 앞세울 토트넘 홋스퍼다.

로마 지역지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는 14일(한국 시간) "라치오가 막판 스퍼트를 끊었다. 김민재 영입전이 더 치열해지기 전 빠르게 협상을 매듭짓고 뒷문 보강을 노리고 있다"면서 "베이징은 라치오가 제시한 이적료를 수락했다. 김민재 역시 최근 (라치오) 관계자와 온라인으로 한 차례 대화를나눴다. 긍정적인 의사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라치오가 제안한 이적료는 1300만 유로(약 18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옵션 200만 유로(약 28억 원)를 얹어 베이징이 책정한 이적료 하한선(1500만 유로)을 충족시켰다.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 토트넘이 유력 변수로 자리한 모양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복수 영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스퍼스 소속 손흥민도 구단에 김민재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탄탄한 신체조건과 스물세 살 어린 나이, 풍부한 A매치 경험, 아시아 시장 공략 등 여러 포인트를 고려할 때 토트넘으로서도 '김민재 카드'를 놓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도 김민재 라치오행이 확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라치오가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토트넘 대응을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라치오 강공(强攻)에 분명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 팀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을 앞세워 분위기 반등을 노릴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매체 '90min'도 최근 "손흥민이 거듭 김민재를 추천하고 있다. 그의 성격과 (선수로서) 장점 등을 두루 어필하는 중이다. 토트넘이 처음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부터 높은 적극성을 띈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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