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리더 RM.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14일 "RM이 '아름다운 미술 책' 읽는 문화 확산의 뜻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을 통해 1억 원을 후원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RM의 생일인 9월 12일에 맞춰 진행된 것. RM이 기부한 1억 원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특히 절판돼 구하기 어려운 도서 및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을 후원한다. 제작된 도서는 도심에서 먼 전국 400곳 공공도서관 및 도서산간지역의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비치,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도서는 한국작가 도록 7종(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과 전시 도록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중 각 1권을 묶어 한 세트 8권으로 구성돼 총 4000권이 마련된다. RM의 지원 도서는 도서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 오는 10월 중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RM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전시회를 찾아 다니는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 근현대 거장 뿐만 아니라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찾아 다니면서 스펙트럼 넓은 예술적 감성을 쌓아왔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이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라며 "바쁜 스케줄에도 미술관을 종종 찾아 미술 관심 확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RM과 함께 우리 미술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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