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레길론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원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4,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에서 1년 더 임대될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13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1년 임대 생활했던 레길론이 다시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31경기를 뛰며 2골로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공헌했다.

하지만, 레알에서는 페를랑 멘디가 확실하게 주전을 확보해 복귀했어도 뛸 자리가 없다. 레길론이나 레알 모두 안타까운 일이다.

상황을 파악한 맨유와 토트넘 모두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오른쪽 측면은 완-비사카가 확실하게 자리 잡았지만, 왼쪽 측면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스에서 올라온 2년 차 브랜든 윌리엄스, 티모시 포수-멘사, 루크 쇼 등 다양한 자원들을 배치했지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이적 시장에 나온 레길론은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레알은 2천7백만 파운드(419억 원)를 요구했다. 실제 가치는 1천8백만 파운드(284억 원)로 평가된다. 맨유는 레길론의 완전 영입과 레알이 요구한 바이백 조항 수용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지만, 지출 줄이기에 따라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가 있지만, 종종 큰 실수를 저지른다. 레길론이 매력적인 영입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레알이 원하는 몸값은 맞춰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레알이나 레길론 모두가 만족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고 세비야에서 1년 더 생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레길론이 레알에서 뛰는 것이 목표고 이를 위해서는 타 리그로 이적하지 않고 스페인에 남아야 존재감을 더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 호흡했던 세비야가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것도 레길론에게는 복이다.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연장을 통해 레알로 복귀하는 여지를 남기겠다는 의지다. 매체는 '당장 레알에서 주전 확보가 어려운 레길론이 합리적 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세비야와 더 인연을 이어가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