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로 이적을 위해 어학 시험을 치르는 루이스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루과이 출신 바르셀로나 축구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32)가 이탈리아 어학 시험을 본다.

로이터는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 8일(한국시간) 어학시험을 치른다고 7일 보도했다.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복수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가 보는 과목은 중급 단계로 분류되는 B1 이탈리아어 시험으로, 이탈리아 시민권을 얻기 위한 최소 수준이다.

수아레스의 시험은 유벤투스 이적을 위해서다.

수아레스는 유벤투스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출신으로 비유럽 국가(논EU) 선수로 분류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구단 별로 논EU 선수를 한 시즌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데 유벤투스는 아르투르 멜루(브라질)와 웨스턴 맥키니(미국)으로 이미 2명을 채웠다. 즉 유벤투스는 수아레스가 EU 여권을 얻어야만 올 시즌 영입이 가능하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아내가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한 덕분에 EU 선수로 분류됐으나 세리에A에선 스스로 자격을 얻어야 한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1년 남기고 이적 명단에 오른 수아레스는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 3년 연봉 1000만 유로(약 141억 원)에 합의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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