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불혹의 힘을 보여줄까. '5분의 힘' 불명예를 다시 맛볼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헤비급 6위 알리스타 오브레임(40, 네덜란드)이 옥타곤 4연승에 빛나는 '신예' 아우구스토 사카이(29, 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둘은 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6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마흔 살 관록의 타격가와 20대 젊은 피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대회는 6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베테랑 오브레임은 UFC에서 '게이트 키퍼(Gatekeeper)'로 통한다. 톱 5 진입이 목표라면 반드시 오브레임 벽을 넘어야 한다.

예전 같진 않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기간 3승 모두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월트 해리스(37, 미국)와 알렉세이 올레이닉(43) 세르게이 파블로피치(28, 이상 러시아)를 상대로 거뒀다.

지난 5월 해리스 전 승리가 백미였다. 2라운드 3분 만에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 TKO로 눕혀 건재를 자랑했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재도약을 꿈꾼 해리스를 무릎 꿇렸다.

이번에도 오브레임은 상승세 흐름의 사카이를 꺾고 문지기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전 세계 격투 팬들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18년 9월 옥타곤 데뷔한 사카이는 4승 무패로 순항 중이다. UFC 헤비급 랭킹도 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제 오브레임을 제물로 상위권 진입을 꾀한다.

사카이는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 인터뷰에서 "오브레임은 여전히 위협적인 베테랑"이라면서 "그는 나와 같은 스트라이커이고 강력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더 꼼꼼히 준비했다. 110퍼센트 준비돼 있다. 반드시 승리해 차기 타이틀 컨텐더로 부상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건넸다.

대회 코메인이벤트는 오빈스 생프루(37)와 알론소 메니필드(32, 이상 미국) 라이트헤비급 매치다. 애초 둘은 지난달 22일 UFC 온 ESPN 15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계체까지 무사통과했지만 생프루가 건강상 이유로 갑자기 낙마했다.

생프루는 지난 5월 헤비급에 도전했으나 벤 로스웰(38, 미국)에게 판정패했다. 이후 다시 주 전장인 라이트헤비급으로 복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성사된 만큼 혈투를 기대해봄직하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76 대진표

-메인 카드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아우구스토 사카이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 vs 알론소 메니필드
[웰터급] 미첼 페레이라 vs 젤림 이마다예프
[페더급] 브라이언 켈러허 vs 케빈 나티비다드
[여성 밴텀급] 시자르 유뱅크스 vs 캐롤 로사
[라이트급] 티아고 모이세스 vs 잘린 터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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